[집에서 보는 오페라] 푸치니의 < 라 보엠 >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다시보기’
2018년 예술의 전당 공연실황

이상일 승인 2020.05.08 16:16 | 최종 수정 2020.05.08 16:48 의견 0

[아트나눔=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각 공연단체들은 다양한 공연들을 집에서 관람할 수 있게 무료 온라인 채널을 오픈하고 있다.

아트나눔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보엠>이 2018년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다.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오페라 <라 보엠>은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로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주옥같은 아리아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다.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들의 생활 정경>을 기초로 만든 오페라로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에 주로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19세기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는 친구들이다.

오페라 <라 보엠>은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4명의 젊은이들의 방랑생활과 우정, 그리고 폐결핵을 앓는 소녀 미미와 로돌포의 슬픈 사랑 얘기를 그린 푸치니의 명작 오페라이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그리고 색채감 있는 관현악으로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잘 표현한 걸작이다.

연출가 마르코 간디니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탁월한 작품해석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는 연출가이다. 현실과 상징이라는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또한, 연출가 김동일이 재연출을 맡아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지휘는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맡아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풍부한 관현악적 색채감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젊은 보헤미안의 감성을 되살려냈다.

연주에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에는 그란데오페라 합창단, cpbc소녀소녀 합창단이 맡아 젊은이들의 열정과 감성을 활기차게 전달해주었다.

오페라 <라 보엠>은 주역을 맡은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의 명품 조역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미미역에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선영이 맡았다. ‘내 이름은 미미’는 병약하고 가난한 재봉사 미미가 로돌포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부르는 아리아이다.

로돌포역에는 세계무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테너 정호윤과 오페라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신예 이원종이 맡았다. ‘그대의 찬 손’은 로돌프가 미미를 처음 만나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아리아이다.

미미와 로돌포의 2중창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미미와 로돌포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무제타역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헤명과 장유리가 맡아 솔직과 천박 사이를 오가는 무제타의 양면성을 열연해 극찬을 받았다. ‘내 거리를 걸으면’은 무제타의 자신감과 야망을 표현한 위풍당당한 아리아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콜리네 역에는 베이스 박기현이 맡아 아리아 ‘친애하는 나의 오랜 외투여’를 열창했다. 이외에도 쇼나르 역에는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마르첼로 역에는 바리톤 이동환과 최병혁, 베누아/알친도로 역에는 베이스 박상욱이 맡아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라 보엠>은 국립오페라단 유튜브채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난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명작 오페라를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사진=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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