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의 도넛 도자 조각, 김재용 개인전 <도넛 피어>

이상일 승인 2020.05.14 15:26 | 최종 수정 2020.05.14 15:32 의견 0

<동양과 서양에서 자랐거든 2018> 세라믹, 언더글레이즈, 산화 코발트, 유약,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아트나눔=이상일 기자] 김재용 개인전 <도넛 피어 (DONUT FEAR)>가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달 5월 31일까지 학고재 본관에서를 열린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가 국내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전시명인 ‘도넛 피어 DONUT FEAR’는 ‘두려워하지 말라(Do Not Fear)’는 뜻으로 ‘도넛(DONUT)’의 발음이 ‘두 낫(Do Not)’과 비슷한 데서 착안한 중의적 표현이다.

<아주 아주 큰 인기 많은 청화 도넛 XXL Donut 015, 2019> 섬유강화플라스틱, 우레탄 도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김재용은 화려한 색채의 도넛 도자 조각으로 이름을 알린 작가로 익숙한 형태와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특징이다.

대중매체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작품에 접목하기도 하는데 현대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허물고 대중의 공감을 얻으려는 시도다.

1400여점이 출품돼 김재용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도넛 매드니스!! 2012-20> 세라믹, 언더글레이즈, 유약,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실제 도넛 크기로 제작한 <도넛 매드니스!!>(2012-20) 연작은 욕망하는 대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화려한 색채와 반짝이는 크리스털을 활용한 만화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쉽고 친숙한 만화적 요소를 작업에 끌어들여 보는 이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주 아주 큰 도넛> 연작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대형 도넛은 조형물로서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주 아주 큰 흐르는 노랑 하트 도넛 XXL Donut 014, 2019> 섬유강화플라스틱, 우레탄 도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청화 채색 기법을 접목한 <유니콘을 가두지 말아요>(2020), <호랑이와 까치>(2020)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청화 안료인 산화코발트를 사용해 서양 신화 및 한국 민화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그렸다.

<도넛과 오래 살자 2020> 세라믹, 언더글레이즈, 산화 코발트, 유약,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작가는 “관객이 작품을 이해하기에 앞서 즐기기를 바란다”라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재용 작가는 파워롱미술관(상하이), 워터폴 맨션 & 갤러리(뉴욕), 라에비뉴(상하이) 등 다수의 해외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광주시립미술관(광주), 노블레스 컬렉션(서울), 라이언스 위어 갤러리(뉴욕) 등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파워롱미술관, 데노스박물관(미국), 하트퍼드 대학교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주)나눔미디어, 나눔경제뉴스, 아트나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